블로그가 1인 미디어라는 말은 이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어온 얘기고, 실제로 파워 블로거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에서
미치는 파급력은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블로그 1인 기업시대라는 말도 나오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블로그를 통해 수익사업을 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잖아요?
특히 구글 애드센스 같은 거 말이에요. 개인 뿐만 아니라 뭐, 기업에서도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열어두기도 하고
진중권 교수님이나 시골의사 박경철 씨처럼 유명인들도 블로그를 하고 말이죠.
어쨌든,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블로그가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라
이 블로그의 가치를 평가해서 현금단위로 환산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블로그얌"이라고 하는 곳인데요, 방문하시려면 여길 클릭하세요~(
http://blogyam.co.kr/)
블로그얌에서는 블로그에서 생산되는 지식이나 생각들에 대해서 시장가치를 부여해서
블로그가 1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치평가를 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블로그의 수익사업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지는 않지만, 그래도 왠지 좀 씁쓸하기도 하고...
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려나?
하긴, 그것도 아닌게 블로거들이 정성들여 발행한 포스트들 모아서 책으로 발간했다면
사실 그걸 비용 지불하고 보게 되는 거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블로그얌은 이렇게 생긴 곳이에요. 궁금하시죠? 과연 내 블로그의 가격은 얼마인지 말이에요. 아니 뭐 그냥, 심심풀이로 말이에요^^
▲ 블로그얌에서 가치평가를 해주는 블로그는 총 7곳이에요.
▲ 티스토리도 대상이 되어 있기 때문에 블로그 주소를 입력할 때 '티스토리'로 설정하고
블로그 앞주소(이를테면 제 경우는 psicopompus)만 입력하면 바로 검색이 가능해요.
▲ 주소를 입력하면 이렇게 블로그 존재여부를 확인합니다.
▲ 검색이 끝나면 블로그의 소유를 묻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평가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주인이에요!'를 클릭하세요.
▲ 사용약관에 동의하고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24시간 내에 메일을 통해' 가치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오늘 방문했을 때 메인에 소개된 블로그에 관한 정보인데요, 브랜드 지수나 미디어 지수, 혹은 이 둘을 합친 커머스 지수는
어떻게 산출하는지 또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해 주네요. 블로그를 판매할 일은 없겠지만
가격이 높게 나오면 기분이 좋을 것 같고, 또 가격이 낮게 나오면 괜한 상심을 얻을지도 모르는...
이쯤 되면 평가기준이 궁금하시겠죠? 넷다이버의 BVM 시스템이라고는 하는데, 검색해봐도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 걸 보니 공인된 평가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블로그 가치평가 기준"이라고 해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설명은 있는데...그것도 그닥 믿음직스러워 보이진 않네요. 보시려면 클릭!(
http://blogyam.co.kr/info/value01.html)
블로그에서 생산된 지식에 시장가격을 매긴다.
글쎄요, 물론 블로그가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인정되고, 또 상업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발상은 자연스레 나올 수 있을 지 모르겠는데요...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직접적인 가치평가가 아닌 간접적인 가치평가 방식인 것 같아요.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지식을 직접 구매할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그리고 구매할만큼의 가치가 있는 지식이라면 그걸 공개하지 않을테고 말이에요.(참, 블로그얌에서는 전체공개된 블로그만 평가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먼저 블로거가 지식을 생산해 내고,
그 지식이 영향력 있거나 사람들의 공감을 사서 사람들이 그것을 보기 위해 자주 블로그에 들어오고,
따라서 거기에 광고를 게재할 경우 블로그를 찾는 수 많은 방문객들에게 노출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이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얼마의 광고 효과가 있으며,
이것을 현금으로 환산해본다면 이 정도의 금액이 될 것이다.
결국 이런 게 아닐까요?
블로그얌에서 말하듯,
블로거가 생산해낸 지식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아니라고 보는데...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