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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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가끔 로또를 구입합니다. 친구들은 로또 당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지니고 있어서 말려도 듣지 않을 정도로 이미 로또 중독의 상태는 아닌지 걱정스럽지만, 원래 사행성 있는 것들은 바라는 마음이 클수록 잘 안 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관심 없는 척하며 한 장씩 같이 삽니다.

지난 주에 종강 기념으로 로또를 한 장 구입했는데, 요즘 1등 당첨자들 중 75%인지 80%정도 되는 사람들이 뽑은 숫자는 자신이 임의로 선택한 숫자가 아닌 기계에 의한 "자동"에서 나온 숫자들이라는 기사를 읽었어요. 자동이 당첨확률이 높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그 후로는 가끔 한 장씩 사게 되면 꼭 자동으로 사고는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18"번 하나 맞고 다 틀렸더라구요. 마침 외삼촌이랑 같이 있을 때 확인을 했었는데 외삼촌이 차분히 생각을 해 보시더니 기왕 로또를 살 거면 확률이나 좀 높혀보자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절대 당첨될 것이라는 믿음은 없다고 하면서 말이에요ㅋㅋ

컴퓨터의 힘을 좀 빌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 랜덤으로 숫자를 뽑습니다.
그래봤자 그게 당첨될 일이 없으니까,
여러 번 해보고 거기 나온 숫자들을 제외하고 해보자는 것이었지요.

당첨이 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그것들을 제외한 뒤에 나머지로 승부를 하자는 건데,
뭐 이 방법도 확률을 높여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여러 번 돌린 랜덤 숫자 중에 한 두개씩 들어있을 수도 있으니
결국 당첨될 번호를 빼버리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아무튼, 그러시면서 10,000원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첨되면 반반 가르자고ㅋㅋ

숫자를 어떻게 랜덤하게 뽑아볼까 하다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쉽게 가기로...;;

여러분들도 혹시 저처럼 인생역전의 꿈을 꾸고 계시나요?

*참고1 : 역대 당첨번호 (제208회~제2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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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 : 당첨번호 빈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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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말처럼 설레는 단어가 있을까요?
첫 울음, 첫 눈, 첫 만남, 첫 데이트, 첫 키스, 첫 방송...“


영월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방송 때
피디가 써준 닭살 돋는 오프닝 멘트였죠.
이 지방방송이 인기를 얻어 전국으로 송출되던 날,
최곤(박중훈 분)은 처음 방송하던 날을 회고합니다.
처음에는 읽다가 토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읽으니까 유치한 게 참 좋다면서요...

무슨 얘기하고 있었냐구요?
영화 <라디오 스타> 보신 적 있나요? ^^

저는 0도 알고 1도 알고 심지어 100도 아는 똑똑한 사람인데
한낱 0과 1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컴퓨터에게 부탁해서
컴퓨터 안에다 ID라는 이름으로 둥지를 틀고 산지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그 전에는 컴퓨터 안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잖아요.

텍스트 기반의 PC통신이 위주였던 초반에는
물론 저만의 공간을 만들 수 없었지만,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개인공간을 만들기 위해
참 많은 곳을 거쳐 왔던 것 같아요.
한미르, 트라이포드, 라이코스, 네이버, 싸이월드 그리고 최근의 구글까지...

오늘 새로 시작하는 이 곳,
티스토리는 방황의 종착역이 될 지,
아니면 단지 잠시 멈춰가는 간이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포근하고 따뜻한 둥지로 느껴집니다.

첫 글을 포스팅 하면서 ‘처음’을 생각해봤네요.
당신의 '처음’은 어떤 의미인가요? 당신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어서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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