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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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위에 원하는 내용을 마음 대로 쓰고 지울 수 있는 부기 보드
(구입 문의 :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 - 펀샵)

안녕하세요? 구름팡팡입니다.
여러분 혹시 '펀샵'이라고 아시나요?
펀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입니다. 사이트를 둘러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떠한 때에는 정말 쓸 데 없다 싶은 물건들이 있기도 하고
또 다른 때에는 이건 정말 꼭 필요한 Must Have Item이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들이 있기도 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라는 설명이 그러하듯,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들은 사실 찾아보기 힘듭니다(절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오늘 제가 갖고 싶다고 소개할 '부기 보드' 같은 경우는 오히려 아이들 장난감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군요^^


▲ 부기 보드와 종이에 쓰기 대결

이 제품은 압력을 인식하는 Cholestericl 액정, 즉 Ch-LCD를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액정은 특이하게 압력에 반응을 합니다.
그 특성을 이용하여 쓰기를 하므로 이 때에는 전혀 전력 소모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력은 언제 필요로 하는가?
그것은 내용을 지울 때, 즉 액정 분자를 재정렬할 때만 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저 어릴 때 이런 장난감이 있었지요. 부기 보드처럼은 아니지만 무언 가를 쓰거나 그릴 수 있는 판이었는데 안에는 모래가 들어 있어서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그리거나 쓸 수 있었고, 지울 때에는 흔들면 모래가 흔들리면서 화면이 깨끗해지는...뭐 그런 장난감이 있었어요.

아무튼 화면을 지울 때에만 전력을 필요로 하므로
책상에 공부 목표를 적어 놓고 1년을 걸어둔다거나, 냉장고에 붙여 놓고 게시판으로 사용한다거나 해도 손색이 없겠네요.
물론 배터리 교환이 되지 않는 점은 단점이겠지만, 하루에 20번 사용한다고 했을 때 6년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사실 매일 꾸준히 20번씩 쓸 일도 없고, 거의 뭐 고장나기 전까지는 쓴다고 봐도 되겠네요.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게끔 설계해서 더 두껍거나 무겁게 만들어지는 것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
부분 삭제가 안 된다는 점이지요. 화면의 Reflash는 무조건 내용 자체를 다 날려버리니까요.
그리고 메모리가 하나 들어 있어서 해당 화면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정말 최고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쉽네요.
USB로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하거나 아니면 외장 메모리(MicroSD 혹은 SD)만 지원해줘도 좋을텐데 말이에요.

해당 기능들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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