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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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X 규격 파워를 분해한 모습

안녕하세요? 구름팡팡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제 컴퓨터 때문에 겪었던 고생담을 늘어 놓으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릴만한, 그러니까 쓸만한 정보는 ATX 규격의 파워를 메인보드에 연결하지 않고 전원을 켜는 방법입니다.

이게 왜 필요하냐구요? 그러니까 그게...
며칠 전부터 갑자기 제 컴퓨터에서 듣기 어려울 정도의 굉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냉각팬(쿨러)에서 나는 소리이기는 한데, 정확히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는 본체를 열어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일단은 파워가 의심스러워서 파워를 뜯어봤는데, 파워의 전원을 켜려면 본체를 통해서 켜야만 하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메인보드와 거기에 연결된 CPU, RAM,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드의 장치에도 함께 전원이 공급되고,
또 OS 부팅까지 되어버리기 때문에 파워에 부착된 냉각팬이 동작하는 것만 보고 전원을 내려버릴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제 막 코드를 꽂아서 작동되기 시작한 냉장고의 전원을 다시 차단해 버리는 것과 비슷하지요. 쉽게 고장 난답니다.)

그래서 파워만 따로 분리해서 전원을 켜야했는데, 파워 자체에는 자신을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없거든요.
다음과 같이 하시면 파워만 따로 분리해서 전원을 켜실 수 있습니다.

▲ 24핀 기준으로 '4번 녹색7번 검정'을 이어주시면 됩니다. (20핀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선이 있으면 전선으로 하시는 게 좋고(피복이 되어 있으므로), 저는 전선이 없어서 클립으로 했습니다.

 
▲ 클립으로 전원을 연결하기 전(左)과 후(右)의 사진입니다. 파워가 잘 동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휴~
이거 한다고 정말 한 바탕 쇼를 했네요.

파워 내부에는 쇼트(short-circuit)를 막기 위한 장치들이 있을 것이고, 혹여나 쇼트가 나더라도 자체적으로 전원을 차단한다든지 이를 막아주는 안전장치나 회로가
분명히 존재할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클립을 꽂기 전까지는 전기안전사고가 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벌벌 떨면서, 친구를 두꺼비집에 위치시키고
누전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엔 꼭 전체 스위치를 내릴 것을 당부해 둠과 동시에 파워의 전원을 작동 시키는 저는 혹시나 스파크가 튈 지 몰라서
불똥이 튀더라도 곧바로 바닥으로 던져버릴 수 있게 겉옷으로 몸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전원을 켰습니다.

상황 묘사가 장황한 걸 보면...정말 한 바탕 쇼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ㅋㅋ
정말 무서웠...습니다ㅠ

하지만 정작 전원을 켰을 땐 너무나도 평화로운 분위기(스파크가 튀지도 않았고 소음이 발생하지도 않았음)였기에 너무나 허망해서 헛웃음만 나왔지요.



아무튼 결론은...
파워의 냉각팬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애먼 파워만 분해를 해버렸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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