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핸드폰, 24핀 TTA 충전 거치대 DIY 만들기!
Appendix/핸드폰 이야기 Posted at 2009. 9. 27. 03:04
해외에서 사용하는 핸드폰들은 충전에 관한 표준규격이 우리나라보다 뒤늦게 만들어지거나 없거나 하는 실정이더군요.
우리나라가 핸드폰 충전 규격에 관한 TTA 표준을 정한 것이 세계최초라고 하던데, 놀라울 따름이군요. 이 점은 IT강국이라 할 만 한데, 나머진 영...
아무튼, 노키아 핸드폰은 TTA 표준을 따르지 않고 자체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뾰족하게 생긴 모양이거든요. 당연히 24핀 표준형 TTA 충전기로는 충전을 할 수가 없어서,
집 밖에서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충전기를 늘 들고 다녀야 한답니다. 그게 또 얼마나 불편한지 몰라요.
그렇다고 노키아에서 우리나라 판매를 위해 24핀형 충전기를 만들어 주느냐? 그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자체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만 만들었지만, 나중엔 24핀<-> 노키아 호환 젠더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만들면 또 포스팅 할게요ㅋㅋ
제가 DIY를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구요, 이미 카페에 보면 부지런한 분들이 벌써 실험 다 해보시고 안정성을 검토하신 후 제작해서 올리신 게시물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분들 게시물을 참고해서 만들게 됐어요. 일단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했고, 전에 사용하던 LG-SH130 전용 충전거치대를 개조했어요.
혹시나 DIY를 시도하시려는 분은!
배터리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하고, 또 잘못 손 대었다가는 폭발할 염려도 있으니, 아래 게시물들을 자세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노키아 공식 사용자 모임 : [윤아네 님 게시물] [얄리 님 게시물] (보시려면 카페 가입하셔야...)
곧 개조가 되어 노키아 배터리 충전기로 변신할 SH130 충전 거치대의 모습이에요. 마지막까지 고맙다ㅋ
이 녀석들이 수고를 해주었어요. 아, 어쩌다 같이 사진에 찍힌 닌텐도는...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ㅋㅋ
배터리와 결합되는 충전단자로 쓰인 녀석이에요. 배터리 단자와 꼭 맞는 사이즈의 적당한 부품을 찾았는데, 두께가 상당히 애매해서 쉽게 찾기 힘들더라구요.
카페 게시물처럼 클립을 잘라서 할 수도 없고 말이에요. 클립은 너무 두꺼워서 자칫하단 배터리 내부의 접촉 단자가 벌어질 위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게시물 올리신 분도 클립 끝 부분을 다듬어서 사용하셨던데, 저는 그런 도구도 없어서...
어때요? 기가 막히게 딱 맞는 사이즈 아닌가요? 그래서 바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SH130용 충전보드를 그대로 이용했어요. 필요 없는 접촉단자 부분을 떼어버리고, 전선을 납땜하여 연결했지요. 이게 끝이랍니다ㅋㅋ
네~충전중입니다. 빨간 램프가 아주 인상적이네요! 녹색 램프만 켜지면 대박인데 말이죠^^
아...드디어 됐어요. 성공이에요ㅠ 충전 완료를 가리키는 녹색 램프가 위풍당당하네요^^
배터리가 잘 움직이지 않게 틀을 만들어야겠어요. 그래야 잘 고정될 테니까요. 전기가 흐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좀 감싸야 될 것 같고.
아무튼! 이로써 좀 더 편해질 것 같군요. 음하하하~
원래 충전 거치대의 덮개부분을 커터칼로 어렵사리 잘라서 사이즈를 맞추고, 전극을 덮은 흰 부분은 지우개를 깎아서 채워 넣었답니다.
절묘한 사이즈, 딱이네요 딱!ㅋㅋ
※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모로 도움주신, 룸메이트 '김규림(자를거냐 v1.0 제작자)'님 감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