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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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까, 2008년이 지나가고 2009년이 다가온지도 벌써 5일이 지났는데 블로그에 새해 인사 한 번을 안 했네요.
이번엔 좀 많이 아파서 고생을 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해가 바뀐 사실이 별로 확 와 닿지 않고 있어요.
넋 놓고 있다가 책상에 놓여져 있는 무한도전 달력에서 찮은이 형이 떡국 안 먹는다고 인상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해가 바뀌었구나 하고 알 수 있었네요.

나이 한 살 더 먹어, 이제는 아이스크림 파는 것처럼 나이가 quarter가 되어 버렸어요. 우리 말로는 반(半) 오십이랄까.
그래서 왠지 더더욱 나이든 것 같아 절대 24의 고비를 넘지 않겠다, 피하고야 말겠다 했는데 왜 시간은 무심코 흘러버린 것인지...

돌아오는 휴일들이 모두 토, 일요일에 겹쳐 1년 내내 휴일이 2주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도(올해 이웃 나라 중국, 일본의 공휴일은 3주 이상임), 역복학으로 학기가 꼬여 실제로는 3학년 2학기이지만 다음 학기가 봄학기라 4학년이 되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도, 돌아오는 2월이면 2MB가 집권한지 벌써 1주년이 된다는 사실도, 가끔 부대 생각이 나 행정반으로 전화를 하면 이제 나를 아는 후임병이 없는 예비군 2년차라는 사실도, 늘 들어왔지만 올해는 단군 이래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된다는 사실도, 우리의 대장(서태지)이 곧 마흔을 바라보며 너무나 어리던 보아가 중견가수가 되어 이제는 우유를 버리고 맥주 CF를 찍는다는 사실도...

다....다.....부질 없고, 그저 내가 나이 스물 다섯 먹었다는 사실만 부메랑처럼 돌아올 뿐...

 
 
 
 
 
 
 
 
 
 
 
 

아, 아직 20대라고 위안 삼아야 하는 건가!
아, 아직 지는 해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다독여야 하는 건가!
아, 아직 고생할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고 추스려야 하는 건가!

이렇게 생쇼를 하지만, 소띠의 해가 돌아왔다는 반가움에 그저 웃고 있네요.
태어나서 3번째, 기억에는 2번째 소띠의 해로군요.

경희대 앞 사주카페 '나쁜남자'를 한 번 더 찾아가 볼까요?
삼재인 2008, 2009, 2010년 중 가운데 해라 그닥 큰 기대는 없지만요...

아무튼 우울한 잡설은 집어 치우고, 힘을 내 보아야 겠어요.
병상에서 끙끙 앓아댔더니 우울한 소리만 나오고 있네요.

그나저나 정초부터 왜 그렇게 아팠던 건지;;;
올해 아픈 거 다 몰아서 아프고 이제 안 아프려나 봅니다ㅋㅋ
여러분, 역시 건강이 최고에요ㅠ

새해에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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