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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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에 처음으로 시행됐던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피와 땀의 결과가 드디어 발표 되었다. 성적은 이미 9월 30일에 발표 되었고, 그에 따라 '가'군과 '나'군에 각각 원서접수를 하였는데 바로 그 합격 여부가 발표된 것이다. 참 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것이다. 총 지원자가 11,000여명에 약간 못 미치는 수였고, 최종 응시자는 1,200~1,300여명의 결시자를 제외한 9,600여명. 그들 중 1,878명만이 합격의 영예를 얻었다.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예상을 뒤엎고 비법학부 출신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비법학부 출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건국대로 85%였고, 그 다음은 우리학교가 84%였다(기사 참조). 법학을 꾸준히 공부해서 법학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로스쿨의 취지대로 '다양성'에 무게를 둔 것 같다.

▲ 생각만큼 많지 않은 법학전공 출신자 비율

또한 예상했던 대로 서울의 메이저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나 수도권의 일부 대학에서는 자교 출신의 학생보다는 타교 출신의 더 우수한 학생을 많이 뽑은 것으로 나왔다. 특히나 제주대의 경우에는 제주대 출신 학생이 1명도 없이 모든 인원이 타교 출신이라고 했다(기사 참조). 사실 예상했던 터라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비법학 전공자들이 주로 합격생들을 구성하는 것만큼 놀라웠던 사실은 20대 중후반이 굉장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교수님께 들은 얘기에 의하면 실무 경험이 상당한 30~40대 응시생(현직 대학 교수나 의사 등이 그 예)이 면접을 보러 꽤 많이 왔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과 학부생이 비교가 될까 싶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결과였다.

▲ 예상대로 지방대에서는 수도권 대학 출신의 학생들을 대거 영입했고,
예상 밖으로 어린 나이층에 속하는 20대 중후반이 강세를 보였다.

로스쿨 입학이 법학적성시험으로 결정이 되면서, 이에 대비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느냐가 LEET 점수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어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말은 당시의 뉘앙스를 살려보면, 실무 경력을 갖춘 30~40대는 영어 점수는 높았으나 학원 등을 다니며 꾸준히 LEET를 준비한 학부생들 보다는 LEET점수가 낮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영어 점수의 비중도 높지만 LEET 점수에 비해서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아마도 30~40대에서 합격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은 LEET 점수 때문이 아닐까하고 추측해본다. 그리고 기사에 의하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대학별 특성화에 맞게 경력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기사 참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 데다가 점수마저 나쁜 고령자들이 합격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도 충분히 도전해 볼 가능성이 있다.
'Boys, Be ambitious!'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떤가?
내 생각엔 시작은 빠를 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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