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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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주말 저녁에 하는 방송 3사의 모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모두 놓치지 않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무한도전이다. 3년 전 시작한 첫 번째 시즌부터 줄곧 즐겨보고 있는 애청자 중의 애청자이다. 심지어 군대에 있을 때에도 토요일 오후 6시 40분이 되면 식당에서 먹던 밥도 버리고 뛰어와 내무실에서 MBC를 틀었으니 말이다. 고참이 스타킹을 보고 있으면 조르고 심지어는 위협까지 하면서 리모콘을 빼앗아 무한도전을 봤던 나. 내무실에 여럿이 있으면 함께 보는 재미에 깔깔 웃었고, 심지어 혼자 TV를 보고 있는 중에도 너무 크게 웃어서 고참들의 미움을 사야 했다. '저것이 늘 미친짓만 하더니 드디어 TV보고 미쳤다'고 말이다.


▲ 즐겨보는 주말 버라이어티들. 위에서부터 MBC의 '무한도전', KBS의 '1박2일', SBS의 '패밀리가 떴다'

마침 지난 월요일에 퀴즈가 있어서 주말에 모든 버라이어티를 다 놓쳤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나눠서 보게 되었는데, 무한도전은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던 에어로빅 체조 도전기를, 패밀리가 떴다에는 특별 게스트로 비(정지훈)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번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전남 여수'와 관련이 있다는 것.

이걸 어찌 알았느냐고?
내 고향이니까ㅋㅋ

지난 10월 10일 ~ 10월 16일에 열린 제89회 전국체전이 여수에서 열렸었고, 여수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통해 이미 지난 달에 무한도전 팀이 동호회 6인 부문인가에 참여해서 2위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었다. 그러나 내내 디자인올림픽 촬영 내용이 방송 되어서 에어로빅에 관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디자인올림픽 내용도 재미 있어서 직접 잠실운동장 가서 보고 오기는 했었지만, 아무튼 드디어 에어로빅 방송이 나왔다.


▲ 기숙사에서 저녁에 일찍 잠이 든 사람을 나름 배려한다고
헤드폰을 끼고 조용히 보고 있었는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이번 무한도전 에어로빅편.

지난 방송분량에서는 아직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고,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에어로빅을 기초부터 연습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제작진은 대체 어찌 알고 찾아냈는지, 종암동이라는 곳의 에어로빅 선생님도 압권ㅋㅋ 덕분에 무한도전의 여섯 출연자들은 진땀을 빼야 했다. 링거 맞고 온 진샹도 열외 없고ㅋㅋ 이번 방송에서는 전국체전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그도 그럴 것이 7월에 촬영한 것이었으므로) 다음 방송에서는 연습을 좀 하고 전국체전에 나가는 모습이 나올런지 모르겠다. 다만 준비기간이 굉장히 길었기에 3주간 방송되는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빨리 주말이 와서 그 모습들을 좀 보고 싶다. 에어로빅 에이스 찮은이 형의 활약이 기대된다^^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월드스타 비가 특별 게스트로 가세했다. 요즘 비가 국내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나온다는데, 통 외국에 나가 있느라 볼 수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TV에 나오기 시작하니까 뭔가 좀 이상하다. 월드투언지 뭔지가 실패로 끝나고 국내에서 입지라도 굳히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성공으로 막을 내리고 해외활동을 오래했으니 국내에서도 잠시 활동을 하다가 또 해외로 나가려는 것인지. 뭐, 암튼 나는 비가 TV에 나온다면 환영이다. 춤이나 노래는 그닥 관심이 없었지만, 예전에 KBS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아서 그 때부터 비를 괜찮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이번 방송을 보게 되었다.

▲ 여수 돌산읍 소율마을에서 촬영한 이번 패밀리가 떴다 방송분.
패밀리가 떴다 출연자들을 비롯해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비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도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고 한다.

패밀리가 떴다는 오프닝을 하면서 늘 출연자들이 차를 타고 도착하는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촬영지에 먼저 와서 기다리는 유재석이 자동차를 보고 누가 왔는지를 알아 맞히면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게스트의 차를 보며 누군지 출연자들이 모두 기대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는데, 이번에 비가 등장할 때에도 흰색 커다란 밴을 타고 왔다.

그러나!
비는 헬기를 타고 왔단다ㄷㄷㄷ 헬기를 타고 와서 기다리다가 밴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을 따로 찍은 것인가!
비를 보기 위해 몰려온 팬들은 관광버스를 빌려서 왔다고 하고...(네이버 블로그 '국화 줌마가 사는 이야기')

아무튼 두 인기프로그램 덕분에 조그만 동네 여수(인구 30만이면 그렇게 작은 동네는 아니지만)가 참 들썩거렸겠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집에나 내려가볼까?
벌써 한 3개월은 집에 안 가봤는데, 엄마 생신도 다음 주에 끼어 있으니 가보는 것도 괜찮겠네.

그래, 결심했어!
집에 가서 컴퓨터가 아닌 TV를 통해 제 시간에 버라이어티를 챙겨 보겠어! 다운 받아서 뒤늦게 보는 것이 아닌!!!


(+) 잠깐잠깐, 엄마 생신 때문에 내려간다고 해야지 착한 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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